제 목 : 친구가 제 생각하면 우울하다네요

원래 우울증이 왔다갔다 하는 애구요.

저는 이혼했었고 꽤 오래 혼자 지내다가

재혼 n년차이고 곧 10년되는데 

제가 봐도 행복하게 잘 살아요

무엇보다 저도 남편도 서로 상처가 있기에

보듬고 이해하고 참으려고  노력하고

최대한 서로 같이 시간을 많이 보내고

대화 많이 하고요. 저는 제가 생각해도

남편 내조 잘 하고 열심히 사는 남편 편하게 해주려고 많이 배려해요. 남편은 또 그걸 고마워학구요.

 

친구들에게는 특별히 자랑한다거나 하지않아요.  제가 큰 일 겪어보니 좋은 일은 떠벌리면 적이 생기고 복이 달아나는 느낌이고 나쁜 일은 떠벌리면 상대적 우월감 느끼는 사람들이 생기더라구요. 

그런데 친구 눈에는  보이겠죠.

항상 저녁이고 주말이면 남편과 붙어있고 매주 여행 다니고 운동 다니고 

항상 밝고 즐거우니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아는건지 저희 남편이 부럽다 나도 너같은 배우자랑 했어야했다. 너는 항상 즐거워보이고 늘 남편이랑 재미나게 사는데 자긴 너무 외롭고 우울하고 너 생각하면 더 우울해진다고..

 

어찌해야하죠.

그렇다고 친구 앞에선 우울한 척 해야히나요.

제가 공감력이 좋아서 친구가 저한테 전화해서 하소연을 자주해요. 

자랑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불행을 연기해야하는건지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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