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남편이 상처받았대요.

남편은 사정상 본인 가족과 떨어져 자랐고 

현재도 거의 교류가 없는 상태입니다. 

저도 비슷하지만 저에겐 언니가 있고 

언니 역시 외국에서 저보다도 오래 공부하고 살다가 

최근에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언니랑 저랑 나이차가 있어 언니는 한국에서 산 이후

저에게도 그렇지만 제 남편도 예뻐하고 뭐든 해주려 합니다. 

실제로 남편과 같이 언니집에 갔을 때 돈도 못쓰게 하고 맛있는 것도 해주고

데리러오고 데려다주고 그렇게 했어요. 

평소 &&보니까 ㅇㅇ이(남편) 생각난다 

이런 카톡도 저에게 보내곤 해요. 

형부 없을 때 저에게 어떻게 ㅇㅇ이 같은 사람을 만났어, 너 정말 복이 많다 이런 말도 했고 저도 감사하는 부분입니다. 

 

얼마전 우리집 쪽에 언니와 형부가 와서 

남편이 맛집 검색하고 예약하고 계산하고 

2차로 우리집에서 한잔 더 했어요.

집에도 손님온다고 백화점에서 과일이랑 안주랑 술 사다두었고 맛있게 잘 먹고 얘기하다가 언니가 갑자기 남편에게 

ㅇㅇ는 사실 우리 가족이 아니지 

ㅇㅇ랑 ㅁㅁ(형부)는 둘이 이방인이니까 서로 카톡하면서 지내. 

ㅇㅇ는 ㄹㄹ(저)한테 잘못하면 내가 가서 죽여버릴거야 

이런말응 해서 제가 언니 갑자기 왜그래 그만해 이러구 마무리 되었어요. 

형부는 가만히 듣고만 있었어요. 

 

언니가 최근 이사를 해서 자꾸 놀러오라구 하는데 

남편이 가려면 혼자 다녀와라 해서 

왜인지 물어봤더니 저말을 담아두었더라구요. 

 

언니 진심이 아니었을 거다 평소 널 예뻐하지 않느냐

언니한테 말해서 사과하라고 할까 

나도 가지 말까 

그럼 이제 앞으로 평생 언니를 안보겠다는 거냐 

등등 물어봤는데 모르겠고 너는 가려면 다녀와라

너도 그자리에서 적극적으로 내편들지 않아 속상했다 

이말만 계속해요. 

언니는 같이 오는지 물어보고 ㅋㅋ 

당장 다음주에 가기로 한 상황인데 이번엔 저만 가더라도 

장기적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전 둘이 적당히 지내면 좋겠는데 제 욕심인지 

여쭤봅니다.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