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연대 논술, 1시간 썼는데 답안지 교체"…전형료 11억 어디로 갔나

https://n.news.naver.com/article/421/0007846640?sid=102

 


16 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지난  12 일 오전에 치러진 연세대 수시모집 인문계열 논술 시험에서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답안지를 작성했지만 감독관의 착오로 시험이 시작한 지 약 1시간 만에 답안지를 다시 작성하도록 요구받은 수험생이 있었다.

수험생 A 씨는 뉴스1과 통화에서 "답안지에 관해 감독관에게 문의했고 감독관이 어딘가에 확인 후 괜찮다고 했다. 그런데 1번 문제에 대한 답안을 반쯤 옮겨적었을 때 감독관이 다시 와서 새로운 답안지에 다시 작성하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A 씨는 "이미 1시간가량 흐른 시점이었고 시험 중이라 이의제기하지도 못하고 감독관의 요구에 맞춰 이미 작성했던 글을 다시 옮겨적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A 씨는 시간에 쫓겨 답안을 완성하지 못한 채 시험을 마쳤다. 연세대 인문 논술은 대문항 2개, 소문항 2개로 총 4문항이 출제되는 시험이다. 2시간 안에 지문, 도표 등으로 출제되는 제시문을 읽고  1800 자 분량의 답안을 작성해야 한다.

수기로 답을 옮겨적어야 하는 논술시험 특성을 고려하면 1시간가량이 흐른 시점에 답안을 재작성해야 하는 변수가 생길 경우 수험생이 시험을 치르는 데 작지 않은 타격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그는 "(같은 문의를 했던)2명 이상의 다른 수험생들도 모두 시험 중간에 답안을 다시 써야만 했다"며 "감독관 실수로 발생한 일인데 (대학 측에서)사전 교육을 철저히 진행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수험생들 사이에선 본부 측이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지정좌석제'를 운영하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로 떠올랐다. 시험 오류에 대한 정정 안내를 뒤늦게 실시하는 등 관리가 총체적으로 부실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