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결과가 나왔는데 다 정상이나 ldl이 높아요. 175니까 약 먹어야하는 수준인 듯 한데 운동과 식이로 해보고 안되면 먹으려고요. 혈압은 낮아서 심혈관 나이는 5세 적게 나왔어요. 근데 저혈압은 원래 집안 내력이라 혈관이 깨끗해서가 아니고 심장에 힘이 없어서 그런 것 같아요.
키가 162인데 이십대는 53키로 정도, 삼십대 출산 이후 살이 안빠져서 다이어트로 10키로 빼고 십년 유지했었어요. 그러다 사십대 후반에 다시 쪄서 또 10키로 빼고 다이어트 끝난 후에도 5키로가 더 빠져서 55키로 정도로 3년 유지했다가 지금 70키로 찍었어요.
오전에 출근할 때 라떼(집에 머신 있어 에스프레소에 우유만 넣어요) 한 잔+사과, 배, 자두 등 제철 과일+삶은 계란 or 병아리콩을 밥 공기 크기 락앤락 통에 담아가서 먹어요. 점심은 일반식으로 도시락 싸가서 먹어요. 반찬은 계란, 두부, 김치가 메인이고 밑반찬 좀 추가하고요.
저녁은 가족들 차려주면서 고기 2~3점 양파, 마늘 조금 먹고 과일 한 조각 정도 먹어요. 가끔(한달에 두세번) 간식으로 휘낭시에나 빵 종류 먹는데 양은 많지 않지만 이게 살이 안빠지는 원인인 것 같아요. 이런 패턴으로 6개월 살았는데 67키로에서 70키로가 됐어요. 먹어놓고 안먹었다고 하는 건 아니고(일기에 기록) 도대체 내 몸은 이제 괴물이 된 건가 절망적이에요. 지난주 저녁6시 이후 아무 것도 안먹었는데 100g도 안빠지더라고요. 기초대사량이 1300대인데 높지도 낮지도 않은 수준이라 하더라고요. 급격히 살이 찌기 시작한 건 5년 전 폐경 이후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