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집안 행사가 있어서 시댁에 다녀왔는데 남편이랑 의견차이가 있어서 물어보고 싶어요.
저희는 지방에 살아서 시댁에 갔다오려면 쉬지않고 달려야 왕복 7시간이에요.
휴게소라도 들르거나 시내에서 차막히면 보통 8시간이구요.
저에겐 너무 장거리라 한번 가려면 굉장히 부담이거든요.
그런데 시가쪽 사람들은 그게 별일이 아닌가봐요.
미국에 사는 조카 아이(20대 성인이고 한국말 가능)가 한국 놀러와있는데 밤에 집에 내려가는 길에 그 애를 우리 가는 방향도 아닌 곳에 데려다 주고 가라는거에요.
거기 들렀다가면 최소 1시간은 더 걸리는 거리에요.
초등동창들 모임이라는데 한국이 익숙하지 않으니까 택시태워 보내기 불안하다구요.
지금 시누네 집에서 지내고 있는데 시누나 아주버님은 귀찮으니까 우리보고 가는 길에 데려다주라는거라 더 화가 나요.
자기들은 하기 싫은걸 왜 다른 사람이 해주길 바라는지 모르겠어요.
성인이고 한국말도 가능한 애를 왜 그래야 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되서 남편한테 요새 카카오택시 동선확인도 가능한데 굳이 그렇게 해야하야고 했더니 저보고 인정머리 없다고 그러네요.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 지난 명절에는 시어머니가 같이 친척 어른 누구 병문안을 가자고 그러질 않나. 같이 가줄 사람이 없는 것도 아닌데 밀린 일 하는 것처럼 아들올때까지 기다리고 계신거 같아요.
그냥 옆동네에서 마실오는 것처럼 생각하는건지 정말 이해가 안되요.
제가 너무 인정머리 없어보이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