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친정 재산 문제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희는 5녀1남 입니다. 남동생이 막내로 엄청난 귀남이 입니다. 낼 모래 50이 다 되도록 제대로 취업해본적 없이 부모님 집에서 평생을 용돈을 받고 살았습니다.  지독한 아들 편애에는 의기투합이 되셨지만 부모님 사이는 원수보다 못한 사이였구요.

위로 언니들은 큰 부자. 특히 큰 언니는 100억 대부동산 부자입니다. 셋째 언니는 형부가 회사원이고, 저는 공무원 부부이고 막내는 남편이 택배를 하고 동생은 몸이 좋지 못해 200정도로 4인가족이 사는 형편입니다.

현재 엄마는 몇년전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요양원에 계세요. 

평생 부모님께 용돈 한 번, 밥 한 끼 사드린 적 없는 남동생은 지금도 요양원계신 아버지 연금에서 용돈을 받고있어요. 게다가 무슨 자격증 공부인지 한다고 6개월 5백을 2년째 쓰고 있고. 그리고 3층짜리 다가구 건물 월세가 한달 200이 나오는데 그걸 다 받아 생활비로 쓰고 있네요. 

요양원계신 아버지는 생활능력이 없는 동생에게 집을 팔든 뭘하든 재산의 절반을 주고 나머지를 딸들이 나눠가지라고 하십니다. 

둘째 언니는 수십년전 이민가서 부모돌봄을 전혀하지 않았고. 본인도 재산이 많으니 자기 몫은 받지 않겠다 했고. 큰언니도 말로는 그러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현재 모든 재산에 대해 아버지의 권리를 대행하고 있는 큰언니가 

남동생이 생활능력이 없으니 전재산을 주라고 동생들에게 강요를 하고 있어요. 그러면서 말도 못하는 폭언과 저주로 저희들을 매도합니다. 남의 재산 탐내는 못된 것들이라느니 맘보를 곱게 써야 자식들이 잘 풀리는데 그런 심뽀로 자식이 잘되겠냐는둥. 이런 얘길 면전에 대고 쏟아 붓습니다.

첫째 언니는 모든 부를 부동산으로 이룬 사람이고 친정은 재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입니다. 단순히 집만 생각하면 동생의 명의로 그집을 오래가지고 있으면 큰 언니입장에선 속편하고 이득도 있는게 사실. 

다른 동생은 살림살이가 다 그냥 저냥 사는 살림이니 남동생이 돈벌이를 못하면 자기가 신경쓰일게 뻔하고.

이 집은 미래지만 재개발 호재가 있으니 남동생 명의로 가지고 있고 때되서 자기가 투자금을 넣으면 얼마든지 이득을 볼 수 있으니까요. 돈안들이고 명의를 빌리는 턱이죠. 

저희는 부모님이 딸이라고 대학다닐 때도 용돈 한푼을 제대로 주시지 않으셨어요. 가난도 했구요. 당시 차를 갈아타다 300원을 잃어버렸는데 돈이 없어 종암동에서 효자동까지 걸어온 적도 있네요. 그런 와중에도 남동생은 당시 한달50만원의 과외를 했어요.ㅠㅠ

남동생이 지금 하는 공부를 끝내 자격증을 받는해도, 이 과정도 몇번 유급해서 다른 사람보다 2년이 늦어진 상황. 취업가능성이 없을 것 같긴해요. 별 의지도 없어보여요. 

평생을 온실 속에서 알바 한 번을 제대로 해본 적 없이 부모한테 빨대꽂고 살았어요. 동생은 오로지 편애로 일관한 부모밑에서 자기 스스로 뭘 선택하기 보다는 그저 편한 쪽만 선택했고 어느 순간 정서도 성격도 가치관도 비뚤어진 인간이 되어있네요. 걸핏하면 화를 내고 평생 자기 먹여 살린 부모에 대한 원망과 분노로 가득 차있어요. 무엇보다 웃긴건 자기가 늙으신 부모를 모셨다며 이 재산이 다 자기꺼며 남의 재산 탐내지 말라고 합니다. 게다가 아버지를 폭행해서 아버지가 피신하다시피 요양원을 가셨어요. 그후 아버지가 남동생에게 재산을 다 주지 않겠다고 선언을 하셨구요. 

사실 부모의 간섭이 지긋지긋했다고 하지만 본인이 독립을 했어야 했는데 나가서 힘들게 돈버는건 싫고 엄두도 안나고 부모집에 얹혀서 살며 80이 넘은 부모에게 용돈을 받아 살며 부모를 저주했어요.

전 부모님 재산 지분이 없어도 길바닥에 나앉거나 하는건 아니예요 하지만 부모 돌봄에 최선을 다했고 엄마 투병중에 모시고 있고 병원 수발도 했습니다. 아버지도 계속 찾아뵙고 병원도 모시고 다니구요. 운전도 못하는 남동생은 그럴 엄두도 내지 못하지요. 

평생 부모한테 기생하듯 산 남동생이 부모 재산을 다 깔고 앉아 자기껏인양 사는게 너무 억울합니다. 

동생은 월세랑 요양원 계신 아버지 연금에서 보내주는 용돈까지해서 한달 260만원 정도의 돈을 혼자 놀고 먹고 쓰고 있어요. 부모집에서. 

그러니 남동생은 취업은 싫고 가능성도 없어보이고 평생 이집 뜯어 먹고 살겠다고 작정했는데 누나들이 재산을 나눠달라하고 아버지도 절반을 주라하니 난리입니다. 그걸 아버지 통장을 관리하는 큰언니가 비호하며 나머지 동생들에게 폭언을 하며 괴롭히는 중이구요.  딸들에게도 주시겠다는 아버지 말씀도 맘에 안들어 안듣고 있는 상태예요

억울한 맘에 소송이라도 해서 재산을 가져와야겠다 싶다가도 남동생 생계는 어떻게 하나 하며 그래 너 이거 다 먹고 떨어져라 싶어요. 한편은 부모님이 평생 남동생을 유리알처럼 대해 자기 밥벌이 못하고 사는데 이제 편의점 알바라도 하게 등 떠밀려 세상에 나가게 하는게 먼 미래를 위해서도 좋은건 아닌가도 생각들구요. 

제가 나쁜건가요? 어째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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