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술 많이 마시는 남편이나 남친 둔 분들 조언 주세요

나이 많은 싱글여자입니다.

 

아는 동생이 소개시켜 줄 때 부터 술 많이 먹는 게 흠이고, 크리스찬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크리스찬이 마셔봤자 얼마나 마실까 했는데

지금까지 데이트 10번에 9번 술 마셨습니다ㅠ 제가 몸이 마르고 술을 잘 먹지만 잘 안 받는 체질인데

같이 마시다가 병이 났습니다. 현재는 사귀고 있고요

 

일단 제 나이가 40대 초중반이라 소개팅도 안 들어와서ㅠㅠ 대안도 없는데 객관적인 상황을 쓰겠습니다.

 

(장점)

1.남자의 회사는 좋은 대기업이고, 부모 노후 정도는 되어 있는 것 같음(본인 가방끈도 김)

2.저를 좋아하는 것은 맞는 거 같아요. 항상 만나면 기분이 좋다고 웃음.ㅜㅜ

3.해맑고 체력도 좋으니 주 5회 마시는 것 같아요(모임 없음 혼자서 집에서 캔 500맥주 4캔 정도 마신다고 합니다.)

 

(단점)

1.술을 물 대신 청량감에 마신다고 합니다. 맥주 러버. 자기는 좋아하는 사람들이랑 술 마시는 게 제일 행복하다고 합니다.

2.고주망태가 되어 실수는 안 하지만 술 많이 먹습니다.

3.해맑다 보니 현실 감각이 좀 부족합니다.(재테크 이런데 그닥 관심은 없지만 또 욕심은 있어요)

 

저랑 수다 코드도 잘 맞고 저도 술 좀 마시고 티키타카 잼나게 하는 거 좋아해서 그런 부분이 좋았는데, 결혼해서 애기 낳고 싶어 마음이 급한 제 성격에 저 부분이 걸리네요

 

제가 애기를 너무 낳고 싶어 이렇게 소개팅하고 노력하는데 정말 40대 중반 이상 나이든 남자 중 제대로 된 사람이 한 명도 없네요. 저는 커피 마시고 수다 떨고 아주 가끔 술 한잔 했음 좋겠는데,,, 어떤 데이트든 마지막은 술이네요. 그래서 운전도 잘 안 하는듯..ㅜㅜ

 

토욜에 그리 만취하고도 일욜 아침에 교회가는 자기 할 일만 잘하는 술 마니 마시는 남자 남편감으로 어떨까요?(솔로 기간이 길어서, 누구 말 들을 거 같지도 않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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