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채식만 해도 될까요

어려서부터 늘 고기만 보면

그 동물의 모습.....  왜인지는 몰라도

죽기 싫어 공포에 젖은 눈이 생각났어요

어려서 집에 개부터 새 토끼를 기르는 했지만

죽을 때 까지 키워 묻어 주었지 절대 가족 이하로 대하진 않았어요

무튼 유독 저만 미역국이든 소고기무국이든 고기만 남겨 혼이 많이 났구요 

혼나기 싫어 나중엔 먹기 전에 엄마 몰래 형제들 국에 넣어준 적이 많았어요

생선도 싫어하고 아니 살아있는 물고기는 보기만 해도 털 달린 동물과 달리 더 공포였죠

그래서 빈혈이 있었나 싶기도 한데

무튼 플란다스의 개 읽고도 너무 고통스러웠고

지금도 그렇지만 유독 말 못하는 동물이 사람들 보다 더 좋았어요

제가 소고기 닭고기 돼지고기를 분간 조차 못 할 정도로 관심이 없었는데

큰 애 임신하고 돼지갈비가 당겨 아주 가끔 사 먹었고요

밥 반찬 그리고 과일을 주로  박스로 사다 며칠 만에 다 먹었었는데

애 낳고 나니 희한하게도 다시 고기가 당기지 않더라구요 

우유는 원래 싫어했고 가끔 계란에 두부 콩으로 단백질 섭취하고 살아도 될까요

가족들은 고기류 해 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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