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동료였다가 그사람은 해외발령나고
저는 이직하면서 연락 끊겼다가 진짜 시내에서 길가다
우연히 만나 연락하다가 만나고 있어요
물론 그 남자 근무지가 해외라 자주 보지는 못하지만
몇달에 한번씩 일적으로 나와서 몰아서 보고 만납니다
이제 나이도 되서 고민인게 여러 상황도 좀 안맞지만
이 남자가 경상도 완전 보수적 집안 공부잘하고
그렇게 커서인지..극우 사상의 소유자라
많이 싸우다가 이제 서로의 정치색은 언급 안하는걸로
정리했어요
그런데 만나면 진짜 사소한 매너가 너무 꽝입니다
같이 건물 들어가면 유리문 잡아주는건 기본인데
항상 먼저 들어가서 확 닫아서 제가 문에 부딪힐뻔한
적이 너무 많아요 비매너라고 매번 뭐라해도 못고치고
커피도 자기는 아메리카노 시키고 제가 딴거 시키면
물어보지 않고 그냥 제거 맛나보인다고 먹어요
식당가서 수저 꺼내고 음식 뜨고 하는거 무조건
다 해줘야하고 커피도 카드 줍니다 주문하고 오라고..
제가 자꾸 이러면 카드 들고 사라진다해도..
늘 사람좋은 애교..눈웃음으로 무마합니다
이번에도 같이 골목 가는데 차 두대가 갑자기 빨리 들어오니 혼자 살겠다고 저 버리고 구석에 숨네요..
참 외모 좋고 성격도 유머러스하고 다 좋은데
왜 혼자였을까? 생각해보니 굉장히 이기적이고 매너가 없어요..그 남자는 자기의 목표가 겸손을 가장한 우월한 삶을 사는것 이라고 늘 이야기합니다...
평소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라 이번에 한강작가 이야기하면서 난 채식주의자 뿐이 안 읽어봐서 이번에 몇권 구매했다 선물로 책 사줄까? 했더니 좌편향 작가라 싫답니다..
참 길이 다르고 힘들다 생각이 드는데..
고민이 많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