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노화를 담담히 받아들이려면 ...

40대가 되어도 일주일에 한두번은 꼭 예쁘다는 소리를 듣게 돼요

진짜건 예의상이건 말이에요

 

일하는곳에선 어떤 분이 6개월 지나서 친해지자

처음 절보고 너무 예뻐서 깜짝 놀랐다고 하고 

저랑 말한마디 안해본 직원이 저 싱글인줄 알고 소개시켜달라고 ...

아이 학원에서 만난 할머니는 저보고 엄마가 이리 예쁘니 딸을 꼭 낳으라고 하고요

공개수업갈때 꾸미고 갔더니

애들이 저희애보고 너희 엄마 너무 예쁘다고 하더랍니다.

다음날 학교앞에서 아이 기다리는데 같은 반 여자아이들이 지나가다 

절 알아보고 "너무 예쁘세요~~"라며 ...ㅎㅎ 

 

이쁘다는 말은 아무리 들어도 질리지 않고 기분이 넘 좋아요.

근데 82에 오면 40대 중반부터 확 시작되는 노화가 온다는 말에

과연 내가 지혜롭게 처진 얼굴 주름살 갱년기 이런걸 잘 받아들일수 있을까?

걱정이 됩니다.

 

내가 아무리 꾸미고 차려입어도 다들 관심도 없다면 

그냥 지나가는 할머니 1에 불과하다면 .. ㅎㅎ

나는 과연 아무렇지 않을까? 

흩어져 지나가버릴뿐인 외모에 집착하는것만큼

어리석은건 없다지만 ... 

어쩌면 저는 내면이 보잘것없어서 외모에 신경쓰는지도 모르겠네요 .

엄청 조예가 깊은 분야가 있는것도 아니고 꾸준히 뭐 하나를 파지도 못하는 성격

다 그냥저냥 고만고만해요 

앞으로 외모가 사그라지면...

스스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너무 우울할까봐 요즘 그게 걱정입니다. 별게 다걱정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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