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자식을 믿어준다는 것

고등 들어가자마자 중퇴하고 정시준비한다 해서 싸우다

애가 몸까지 아파하고 (스트레스로 인한 자율신경 실조증) 어지러워 해서 학교 중퇴

그러고 밤낮으로 게임 

게임중독 같아 정신과도 데리고 가고, 한 반년 엄청 싸웠어요. 정신과 치료 안받겠다 하고 학원도 안다닌다하고...

도서관에서 공부한다해서 그러라했어요

맛있는거 많이 해주고 같이 산책하고 (저랑 수다떨며 걷는걸 너무 좋아해서)

스트레스 안주려 했구요 

한 반년에 한번? 급하게 연락할일 잇는데 전화안받아

도서관가보면 매번 게임하고 있고..

공부안하는거냐 하면 그때만 잠깐 들여다 본거라고

소리지르고 펄쩍 뛰어요

학교 나온지 1년 반 된 시점인, 

고2 말에 수능 봤는데 3-6등급 

자신있다던 수학 3등급 

그후로 또 1년 지났네요

이제 고3 인데 공대간다던 애가 최근엔 건축과,  

오늘은 밥상머리에서  영화과로 바꿨대요

영화좋아해서 무진장 보긴 했어요

학교나오고 몇백편 봤네요. 고전부터 현대물까지

근데 사회성 별로라 학교다니면서도 힘들었는데

참. 영화일이 혼자 하는일도 아니고....   

일단 공부안해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는걸로만 보여요 ㅜㅜ

자꾸 도피하고 회피하는 결정을 하면 무슨 일을 해도 힘들거다 해버렸어요 

그럼에도 자식을 믿고 제 기대는 자꾸 내려놓고

해야 하는거죠? 

 어디 말도 못하고 묻기도 힘들어요

어떤 말씀이라도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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