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딸한테 이말듣고 생각이 많아집니다.

고1딸과 오후에 기분좋게 밥먹고 차마시고

재래시장갔다가 집에 오는 차에서

베트남이 가고싶다하면서 우린 왜 해외 잘 안가?

이러더라구요.

참고로 저희집 상황을 말씀드리면요.

작년에 베트남 다녀왔고 내년에 대만가기로

하면서 이제 고3까지는 바빠서 갈수도 없고

그이후론 성인이니 친구들과 많이 다니라했어요.

작년베트남이 첫 해외였고 내년 중국 포함하면

2번 가족여행이고 1번은 학교수학여행으로

동남아 다녀와서 총3번 나가는거예요.

국내는 정말 많이 다니고 제주도도 5번은 간것

같아요.서민가정으로 풍족하진 않지만 

 부산,서울등 방학마다 꽤 데리고 다녔습니다.

워낙 어디놀러가는것도 좋아하고 활동적이어서

경험시켜주려 애썼구요. 

화장품,옷 신발등은 필요하면 사주고

외식도 적당히하고 크게 부족함은 없게 키웠어요.

그렇다고 부자는 아니라서 백화점 철마다가고

소고기풍족하게 먹는 그런집은 아니고요.

부모인 우리는 옷,신발등을 한번쯤

생각하고 사야하는 수준이죠.

오늘 또 베트남가고싶다 이래서

니또래에 해외 못가본 친구들도 많고

니절친들중 해외 자주가는 친구 누가있어?

어쩌다 한번 가는거고 나들이로 국내 많이 갔잖아

하니깐 우린 가족여행으로 해외 잘 안가잖아~

이제 대만 다녀오면 가족여행은 안가는거 아니냐고

원망하며 누구네는 자주간다하면서 비교하길래

제 기분이 확 상해서 차에서 말한마디 안하고

집까지 오며 생각이 많아지며 중국도 가기가 싫고

저리 키워 뭐하나싶고 내가 애쓰며 신경 썼던

모든것이 다 부질없어지고 의욕이 없어져서

지금껏 기분이 다운되어 있네요.

초딩이라면 철이없어 저러나 그러고

말았을텐데 고딩이 저러니 잘못키웠나 싶고

딱 기본만해주고 아무것도 애쓰며 해주고

싶지가 않습니다. 제가 예민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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