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부터 화장실 세면대 수도꼭지에서 물이 제대로 안나오더라구요.
좌우로 움직여가며 물온도 조절하는 일반적인 건데, 좌측 온수쪽으로 돌리면 물이 콸콸 정상이고 우측 냉수쪽으로 완전히 돌리면 물이 전혀 안나오는 상황이예요.
일단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연락해서 시설과 직원이 오셨고.. 잠깐 레버를 좌우로 움직여보시더니 바로 진단하시더라구요. 수도꼭지가 고장난거니 업체에 연락해서 교체하라구.
제 생각에는 냉수쪽만 안나오니 이쪽이 막힌거 다아니냐했더니, 절대 아니라며 냉수가 전혀 안나오는게 아니래요. 중간에서는 차가운물이 나오지 않냐면서.
물을 튼지 처음이라 관에있던 찬물이 나오는거고 시간지나면 뜨거운물이 나온다고 얘기해도 절대 아니랍니다.
큰 기대는 없었고 아파트내 사례나 정보나 듣을까싶어 오시라한건데 의구심드는 진단만.. 저희 관리사무소 직원들은 아는것도 없고 매번 너무 성의가 없어요.ㅠ
화장실 작업했던 업체에 전화해서 상황 설명하니.. 냉수쪽 호스나 수전쪽에 이물질이 막혀있는 상태다. 직원이 가서 뜯어보고 뚫기만해서 해결되면 인건비 8만원, 안되면 수전교체 10만원 추가. 수리비 18만원까지 예상해야하는 상황인거죠.
업체에 맡길까 잠깐 고민하다.. 남편한테 얘기해보고 별반응 없으면 내일 업체불러야겠다 결론.
남편 퇴근. 관리사무소 블라블라~ 업체 수리비 18만원 블라블라~
다듣고서 남편이 조용히 공구통 들고 화장실로 가대요. 시키지도 않았는데 18만원이 움직이게 한거같아요. 저도 졸졸 따라갔어요. 잠깐 뚝딱거리더니 물이 콸콸~ 고쳤어요!!
세면대 아래 30센치 정도 풀수있는 호스가 있는데, 냉수쪽 호스를 빼서 보니 막힌 이물질이 육안으로도보여요. 철사로 쑤셔서 제거하고 조립하니 속시원히 물이 나오네요.
엄청 어려운 작업일거라 생각했는데. 간단한거였고 넘 쉽게 해결했어요. 돈 굳었으니 주말에 맛난거 사먹으려구요^^
여러분들도 혹시 이런 일 생기면 도움될까싶어 적어봤네요~
참 집안으로 들어오는 수도관밸브를 잠그고 작업해야해요!
글 안쓰는 오래된 회원인데.. 써야되는 분위기인거같아 짜내서 적은거 티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