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학년초딩 중딩이에요.
생일 기념일 챙기는걸 잘못해요.
겨우겨우 이야기해서 생일지나 카드 겨우 받고 이런식인데(선물은 바라지도 않아요) 정말 내가 잘못가르쳤나 자존심상해서 안받고 그냥 넘어갈까도 여러번 생각하는데 이러면 안될것 같아서 이번에 몇일전부터 계속 이야기했거든요.
결국 당일 저녁까지 아무것도 준비 안했더라구요???
장난스럽게 '축하드립니다' 하면서 대충 넘어가려고 그래서 저도 모르게 버럭하면서 화를 내버렸네요. 초딩이 둘째는 눈치보며 저녁에 급하게 짧은 카드와 5만원을 넣은 봉투를 건네는데(기분이 너무 나빠서 5만원도 돌려줘버렸어요 엎드려 절받기라) 중딩이는 끝까지 자기가 뭘 잘못했나며 (본인이 한참지나서라도 편지 줬다고 난리치는데...)대드는데 할말을 잃었어요.
이거 그냥 냅둬버릴까요? 아니면 마음에서 우러나 자발적으로 하지도 않는데 뭐라도 하게 교육을 시켜야할까요? 자식교육을 정말 잘못시켰나 기념일에 더 우울해지네요. 앞으로 이 짓을 반복해야하나 저 형식적인거 받아 무엇하나 속이 쓰라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