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병어와 엄마

평생 본인을 위한 반찬을 해본 적이 없는 엄마의 유일한 호사는 시장에서 선도 좋은 병어를 발견하면 서슴없이 구매해 세꼬시로 초장에 찍어먹는 것이었습니다.

식구들은 별로 즐기지 않아 오롯이 엄마만의 낙이었지요.

 

요즘은 병어가 비싸져서 잘 안 사는데 며칠전 버스정류장앞 난장에서 아주 싸게 파는 작은 병어를 발견했습니다. 선도를 걱정하며 일단 샀는데 다행이 아주 신선했습니다.

 

엄마처럼 세꼬시로 먹을까 하다가 소심하게 조림을 했습니다.

내가 먹을 건 매운 조림, 남편이 먹을 건 간장 조림, 두가지 버젼의 조림을 만들었어요.

사실 키친토크에 올리고 싶었는데 사진 업로드를 못 시켜서 이곳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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