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고백

안녕하세요 82님들
가입한 지는 오래되었어도 게시판에 제 글은 처음 올려보는 극소심한 회원입니다

한강 작가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한껏 고무된 마음과 더불어, 숨어계셨던 82님들께서 하나 둘 수줍게 올려주시는 소소하고 따뜻한 생존신고글들에 감동 받고 이렇게 저도 글 하나 얹어 봅니다

 

돌아보니 제 일상에서 중요한 순간들을 82와 함께 하고 있네요
제 마음이 그 어디에도 기댈 곳이 없을 때 이곳에 오면 도란도란 얘기나누는 82님들 틈에 슬그머니 끼어 앉아 한숨 돌릴 수 있었어요
숨어 있는 보석 같은 글들과 댓글들을 발견할 때마다 크고 작은 마음의 생채기들이 다독여지는 것도 82님들 덕분입니다 

( 최근에도 " '화'라는 것은 남의 잘못을 갖고 나를 벌하는 것이다"라는 댓글을 우연히 읽고 오랫동안 저를 괴롭혀온 마음을 치유할 실마리를 얻은 기분이었어요)

 

따수운 82님들이 계속 오래오래 저의 일상에 더불어 함께 하기를 간절히 바라며 모두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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