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다 컸는데 안 나가요'에서 지조라는 가수 어머니(특히) 아버지 인상이 참 좋아요

지조가 외동 아들이라고 나오던요.

직업은 가수?랩퍼?인가봐요. 이 방송에서 처음 봤어요.

그런데 눈빛이 배우같이 참 멋지더라고요.

(배우 한혜진 남편 닮았어요.)

 

아 혹시 보신 분들 중에 저랑 비슷한 감정을 느낀 분이 있으실까 싶어 글 올려봐요.

방송에 나온 지조 부모님.. 참 뭐랄까요?

인상에 성품이 묻어나온달까요? 보고 있으면 참 마음이 편안~~해져요.

특히 어머님 인상이 너~무 좋으세요.

어머님의 주름이 웃는 주름으로 자리 잡으셨더라고요.

아버지도 위트있으시고..

 

현재 청소년을 키우는 저는 이 방송을 보면서 '아..나도 저런 부모님이 되어야겠다.'싶었어요.

진심으로 저런 부모님이 되어야 겠다는 열망이 샘솟아요.ㅋㅋ

늘 푸근하고 가진 것에 만족하고 최선을 다하는 부모님이요.

아이도 있는 그대로 존중해주고 하고 싶은 일을 믿어주고 지지해주는 그런 부모님이요.

제가 그런 환경에서 자라지 못해서인지 지조가족을 보면서 얼마나 대리만족이 되던지요.

 

제 부모님은 70대로 진입하는 지금도..늘 서로를 비난하고 욕하고 미워합니다.

늘 화난 얼굴, 소리지르는 듯한 말투, 비난하는 언어로 사시고..

특히 저희 엄마는 문득 엄마 생각나서 전화를 하면 "여보세요?"부터 한숨을 곁들여 말합니다.

함숨쉬면서 밥도 못먹고 굶어가는 목소리로 '여보세요..."말하거든요.

그럼 짜증이 저도 확 나서.. "목소리가 왜그래? 왜..무슨일있어?"라고 하면 "무슨 일이 뭐 있겠어?..휴....또 이래요.ㅋㅋㅋ

얼마전에  엄마가 여행가고 싶다고 말해서 같이 2박3일 여행 다녀왔는데요.

막상 가서는 이래서 별로고 저래서 별로고 초치고만 있어요.

어떤 명소에 도착해서 가보자고해도 자신은 여기 앉아있겠다고 니들끼리 갔다오라하고 그래요.

그럼 엄마 신경쓰여 저희는 구경도 제대로 못하고 얼른 내려오지요.

여행 다녀오고 며칠 후에 전화했더니 여행갔을때 자신에게 서운하게 한 점이 있었는지 '그때 왜 그랬냐고' 막 그러는데 저는 생각도 안나거든요.ㅋㅋㅋ

제가 만난 사람중에 제일 까다롭고 어려운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내 엄마고 나를 키워주셨고 현재도 다른 방면으로 도움주시기에 애증이 있어요.

저도 그릇이 작아서 늘 감사함으로 엄마를 대하지 못하고 이렇게 82쿡에 푸념,불평을 하네요.

 

무튼!!

지조 어머님얼굴을 보면 제가 마음이 다 편안해지더라구요.

저런 엄마면 매일 찾아가고 싶고 여행같이 다니고 싶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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