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신문기사를 접한 어느날
부랴부랴 가입하고
요리하고 사진찍고
드롱기오븐을 들이고
빵을 굽고
다양하고 현명한 레시피 따라하고
팬심으로 댓글 달고
육아 고민 올리고
조언에 가슴을 쓸어내리고
내 신변에 일어난일 자랑도하고
진정으로 축하도 받고
사회적 이슈에 같이 흥분하고
가족을 지켜야 하는 일에 공분하고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일상의 이야기가 줄어들고
낯선 기운으로 과격해지면서
나름 우리의 영역이다 지키려고 하는
노력에도 동참해보고
더이상 보기 싫다는 생각에
함께한 추억의 글
심각했던 고민의 글을
반추하며 하나하나 지우고
떠나겠다 결심하고도
아직 이자리에 머물러
82의 따뜻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남아주신 지켜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