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저 병인가요?

소패나 싸패인건지, 

아니면 우울증 인가요? 

 

사춘기부터 죽음, ㅈㅅ에 대해 문득문득 생각했던 거 같아요. 

그러다 대학가서, 

주변에 ㅈㅅ한 사람이 있어서,

남은 가족의 고통을 보고 느껴서 그런 생각은 안하는데,

오래 살고 싶지 않은 생각도 들고, 

그냥 하루하루 버티며 사는거지 하고

재미없이 사는거 같아요. 

 

50 가까이 되어서 , 

대장내시경도 아직 안 받고, 

건강검진도 남편 회사에서 몇년에  한번 해주니까 하긴 하는데 , 몇번 안하기도 하고요. 

아직 병에 대해 현실 감각이 없는건지 

그냥 죽지 뭐 생각도 들고요. 

 

그런데, 

주변 초상집에 대해 들으면, 

나이가 많으신 어른들이면 더이상 고통 속에  있지않고,

긴 병에 효자없는데, 자식들도 더이상 고생하지 않겠네. 

나이가 60 넘은분들 소식도 들으면 더이상 고통속이 아니겠네.

 

하는 생각에 

그러면 안되는데

죽음, 병에 대해 들으면 나도 모르게 웃음,실소가  나와요. 
평소 실없이 웃는 타입이긴한데, 

이게 습관된건지,

 

왜 그러죠? 

저도 빨리 죽고 싶은 걸까요? 

아니면 병인가요? 

 

평소 양심에 걸려 마음은 약하고, 

마음이 불편하면 잠도 못자는 타입인데,

저도 고민되어서  진지하게 문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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