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 중반 그동안 경제적으로 너무 어려워서
열심히 일만 했어요
여행은 가고 싶어도 비행기 호텔 생각하면 이 돈이면
생활비인데 하면서 정말 젊은 시절 한 번도 못 갔어요
근데 이 나이가 되니 그게 참 아쉽고 아쉽네요
이제는 몸도 그렇고 감정도 어딜 막 가고 싶고 그런 게
전혀 없어요 . 그냥 감정이 마른 낙엽 같아요 .
젊은 날 조금만 여유로웠더라면 어땠을까 그런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 어리석죠 .
정말 예쁜 옷이 비싸서 못 샀다면 지금은 제 얼굴이
너무 늙고 흉해서 못 사기도 하네요 . 물론 비싸기도
하지만요 ..
여전히 여행은 돈이 아깝기도 하지만 옆에서 지금
이라도 써야 네 돈이지 라고 말해줘도 이제는 건강
이 또 주저하게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