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싼티나는 그녀 (남편의 전여친)

제 남친(현남편)의 전 여친이였고,

저랑 사귀는 중에도 원래 내 남친이였다 내놓아라 원래 자기꺼였다

쪽지 보내고 난리 떨어서 그녀의 싸이월드를 첨 알게 되었었어요

짧은 치마에 드문 드문 문신에 지금으로 따지면 바디 프로필 이런거 찍었던 기억이 나고, 

뭐 그때가 이십대 중후반쯤이였으니 사실 뭐 취향은 전혀 달랐으나

서로 외모나 경제력이나 비슷비슷 했던거 같아요.

 

저는 현재 그녀의 전남친과 결혼하여 애 셋낳고 잘 살고 있는데요

와 이게 도대체 무슨 알고리즘인지, 인스타에 그녀가 갑자기 뜨더라구요?

남편이 그녀를 찾아 봤나 하기엔 남편은 SNS 를 전혀 하지 않는데 이 무슨 알고리즘인지.

 

암튼 거의 이십여년 만에 인스타 그램을 통해 본 그녀의 모습은

관리를 잘해서 얼굴도 몸도 40대 처럼 보이지 않았고, 

몸스타 그램인지 뭔지 만날 야한 브라탑 입고 헐벗은채 인스타를 운영하는등

옛 아이덴티티는 남아 있는 양, 문신은 몇군데 더 그려 넣었구요.

 

헐벗음이 그쯤 되면 남자들이 마구 달려 들어 인플루언서쯤 되야 하는 할 법한데

댓글 다는 남자들도 어디쯤 하나 모자라 보이고, 천도 안되는 팔로우에 가슴을 쥐었다 짰다 난리 부르스.

 

사실 애 셋 낳은 아줌마 입장에서 볼때,

관리 잘 하고 사는 솔로들 보면 한번쯤 부러울법도 한데

아니 증말로 끌끌끌 혀를 차게 되는...묘하게 안쓰럽더라구요?

 

셀 xxx  같은 회사에서 마사지 해주고 화장품 파는거 하는듯 한데,

벌이가 시원찮은건지 버는대로 다 쓰는건지

비니루 장판에 싸구려 벽지, 홈트 장비는 죄다 테무에서 샀는지 심지어 위험해 보이고.

 

고양이 몇마리 키우며

운동복은 쫙쫙 달라 붙는 거 까진 그럴싸한데

세탁소 옷걸이에 널려 있는 브라, 팬티 등의 뒷배경과

나이를 못찾아가는 듯한 그녀의 엔젤 문신들은.. 그녀를 돋보이게는 커녕 저렴하게 보이게 하더군요.

 

같은 이십대를 보내고, 

전혀 다른 이십여년을 지내다 만나니 이제 뭔가 차이가 확 벌어진거 같은 느낌에.

 

살짝 우월한 위치에 있는거 같고 막.

남편한테 너의 순간의 선택이 얼마나 잘한 선택이였는가를 외치고 싶고 막.

뭐 물론 욕하실분들 있겠지만..

 

요즘 82 글도 많이 안올라온다 그러고... 심심 풀이 오징어 땅콩으로다가 웃자고 올려 봅니다.

 

오늘의 요점.

언니들. 문신은 안되요. 알겠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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