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고전문학작품 대다수가 다 좋다고 생각되긴하는데요
되돌아보고 반추해봤을때
서머셋모옴의 '인간의 굴레'가 많이 기억나요
절름발이의사가 주인공인데요
늙을때까지 장애로 인한 주위의 괴롭힘이라든가
좋아해서 미술공부를 했지만 재능의 한계를 절감하고젊을때 몇년의 세월과 돈을 바치고도 정리하는점이라든가, 안정된 생활을 위해 좋아하지않는 의사공부 노력해 직업을 갖는,
서툴고 미련많고 마음대로 되지않는
연애로 고통당하는 모습, 그리고 그끝이 아름답지않은점등 너무나 현실의 흔한 인간모습 같아서요
읽을때 즐겁진 않았지만 주위사람들이 하는일마다 성공하고 잘나가고 행복한것처럼 보이거나 그래야 인생이다라는 강박에서 벗어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은것같아요 비록 학창시절 고등때 읽었지만 그뒤로 펼쳐진 인생의 쓴맛 퍼레이드속에서 마음이 부서질때 나만 그런거 아니다 라고 등불삼고 자살까지는 안가게해준 작품이랄까요
순문학은 그래서 좋은것같아요 모파상 작품들도 심리케어에 도움 많이 받았고요 특히 모옴은 단편들도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