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앞마당에서 텃밭가꾸는데
고양이가 들어와 멀리서 냐옹하고 울더라고요.
저는 고양이 무서워해서 놀라고 말았는데
다음날도 또 멀리서 냐옹. 하길래 배가 고픈가 싶어
편의점에서 사료 작은 거 사다 놔뒀더니 생각보다 많이 먹더라고요.
얼마 안지나 한마리 더 와서 두 마리가 번갈아가면서
마당에 종종 있었어요.
둘은 마주치면 으르렁 거리고요..
이게 시작이 되서 5달정도 사료랑 물만 줬어요.
개냥이들도 아니고 아무 애교도 없고
제가 보이면 밥달라고 울기만 하고
밥만 먹으면 없어져서 만지지도 않았어요.
그런대 요새 주변에서 제가 고양이 밥 주는 걸 알고는 고양이 밥주지 말라고 경고하더라고요.
고양이가 자꾸 근처 차밑이나 본네트 위에 올라가서 차 기스난다고..제가 밥주는 고양이들이 그러는지,정확히 피해 사실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이드신 분들이 특히 욕했습니다.
날도 추워지는데 집에 들여야 하나 고민도 몇날 해봤지만 아무래도 자신이 없어서요.
마음 단단히 먹고 밥 주는 걸 끊으면 다른 데 찾아가려나요?
둘다 중성화는 되어 있고 한마리는 구내염이 심해 이빨이 2개밖에 없는 나이든 고양이고 한마리는 1~2년 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