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특전사 반대 '치명 결함' 기관총, 58억 들여 구입

[단독] " 치명 결함" 특전사 반대했는데‥평가 때 고장 난 기관총 구입 -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78943?cds=news_edit

 

 

도심 테러에 대응하는 우리 군 최정예 부대원들에게 지난해 새 총기가 지급됐습니다.
그런데 현장 대원들의 불만이 쏟아지면서, 도입 두 달 만에 개선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더 취재해 보니, 이미 검증 단계에서 총기가 고장 났었는데도 '적합' 판정이 내려졌고, 총을 써야 할 특전사는 "대원이 위험할 수도 있다"며 수차례 절규에 가까운 반대 의견을 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대테러 부대는 순간의 판단이 인질의 생명을 좌우할 수 있어, 신속한 사격이 가능한 총기가 필수입니다.
우리 군은 작년 8월 이스라엘제 기관단총 9백여 정을 사들여, 각 군 최정예 특수부대에 보급했습니다.
58 억 원이 들었습니다 .

 


그런데, 도입 두 달만인 작년  10 월, 군이 부랴부랴 총기 개선에 착수했습니다.
야간 조준장치 연결선에 장전 손잡이가 걸리는 등 여러 결함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특전 대원 사이에선 "고장이 빈발한다", "실전이라면 다른 총을 쓰겠다"는 불만도 터져 나왔습니다.

 

 

검증이 충실했을까?
재작년  10 월 작성된 특전사의 의견서.
"대테러전은  150 미터 이내 은밀한 사격이 요구되는데, 사격 중 고장은 아군의 생존성을 저해하는 매우 치명적 결함"이고, "탄피 배출구 방향을 바꾸면 정밀도 저하를 가져온다"고 강하게 반발 했습니다.

그런데도, 육군과 합참은 5번의 릴레이 회의 끝에, 이스라엘제 기관단총에 "모든 항목 기준 충족" 및 "전투용 적합" 판정을 내립니다.
고장이 발생한 특전 대원의 사격은 "참고 시험이었을 뿐"이라는 게 그 이유였습니다.

 


[박선원/국회 국방위원회]
" 현장에서 쓰지 못하겠다고 하는 무기를 도입하게 만든 그 배후가 무엇입니까? 잘못 도입된 대터러 기관단총 때문에 우리 요원이 희생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육군은 "총기 기능상의 문제는 아니었으며, 성능 요구사항을 충족했기 때문에 여러 기관과 합참이 적합 판정을 내린 것"이라고 해명했고, 합참은 별도 국회 질의에 "판정 과정에서 관련 기관간 이견은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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