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저에겐 상속세도 없는 엄청난 유산이 있어요

맞아요. 그런게있답니다.

시부모님이 남겨주신 수십년 된 감나무 세그루.

하나는 납작한데 맑고 투명하고 달코롬한 맛.

또 하나는 대봉시인데 크지만 무거우며 담백한 맛.

마지막은 씨앗이 많고 작아서 입놀림이 재빠른 맛.

올해는 기후탓인지 중간에 다 떨어져서

세그루 따고보니 200여개뿐.

남편과 강아지  벗삼아 오전내내 따고 깎아

처마밑에 주렁주렁 매달았어요.

추워지면 난로피우고 하나씩 곶감빼먹는게 또  묘미.

 

시골본가엔 주말마다 내려오지만,

올때마다 내게 주어진 이 소박한 집과 텃밭과

이러저러 과실나무등 물려받은 유산에

감사하고 소중해서 열심히 가꾸고 다룹니다.

이 가을날, 맑은 하늘과 구름,

나눠먹을 풍성한 먹거리들 앞에서 감사하네요.

그나저나 연하디연한 조선애호박이 열여섯개.

아파트 현관에 무료나눔 하려구요.

반갑겠지요?

하하  벌써 즐거워요~~~~^^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