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돌아가신지 10년이 되어가고
엄마도 몸이 안좋으시고 인지력장애(치매)도
점점 심해져가세요
부모님이 잘사셨고 인맥도 많으셔서
저희 삼남매 결혼할때 손님도 많으셨어요
근데 크게 사기를 당하여서 (건물 몇채값)
집도 기울어지고 우울증도 걸리셔서
동창회 나 모임등도 끊으시고 두문불출하셨어요
그래도 알려주는 경조사는 꼭 꼭 챙기셨는데
얼마전 오랫만에 전화온 동창이
엄마가 축의금만 받고 안나온다고
욕먹는다고 전해줬나봐요
신용과 의리를 철저하게 여기던 엄마가
몹시 충격을 받았고
경조사 있음 연락해주지 그랬냐고
연락오고거나 소식전해들은 경조사는
참석은 못해도 꼭 돈 보내고 챙겼다고 하고
뒤늦게 알게된건 전해달라고 돈을 보냈나봐요
그리곤 저희한테
엄마 죽어서 조의금 받으면 그거 다 빚이고
너희도 지금 형편 어려우니 갚으려면 힘드니
절대 빈소차리지말고
그냥 화장해서 아버지 옆에 두고
(납골당은 아버지옆에 마련해놨어요)
죽은다음에야 무슨 상관있냐면서
기일 생일 따지지말고
아버지랑 같이해서 일년에 두번정도
보러오라고 꼭 하라는대로 하라고
당부하시더라구요
얼마전 손님 안받는 가족장 얘기도 올라왔는데
실제로 이렇게 해보신분들 계시면
도움글 주심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