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우리나라 여자들이 결혼을 안 하려는, 특히 애를 안 낳으려는 이유

50넘어 자식 다 키우고 이제 딸도 결혼에 관심을 갖는 나이가 되었어요.

그런 제가 원인으로 보는 이유 크게 네 가지입니다.

 

첫째는 유교적 마인드가 아직도 심해요.

이게 단순히 남존여비를 말하는게 아니에요. 성을 남자성 따르는걸 말하는것도 아니에요.  결혼후 시댁먼저가냐 친정 언제 가냐를 말하는 것도 아니에요.

가장 무시무시한 유교 마인드는 아직도 

자식을  수단으로 보는 마인드가 있어요. 자식을 존재 자체로 소중한 존재로 보고 20살 성인이 되면 잘나던 못 나던 자녀의 독립을 목표로 키우는게 아니라, 나의 노후와 자꾸 연결을 시키는 마인드.

이게 지금 50대 이상들에게 있어요. 특히 아들들에게 강하죠. 

그래서 태어나자마자 교육교육에 매달립니다. 아이를 있는 그대로 사랑할 여유가 없어요. 

그리고 또하나 무시무시한 유교마인드는 이 모든 책임은 엄마에게 있어요.

아무리 잘난 여자도 아이대입이 본인의 인생 성적표가 되는 거에요. 똑같이 맞벌이를 해도

자녀교육만큼은 엄마 책임이에요. 이게 제가 본 가장 큰 저출산의 이유같아요.

자식양육이 특히 자식 대입 직업이 엄마탓이 아니라는 마인드가 사회에 완전히 정착이 되어야 

비로소 자식을 기쁨 그 자체로 받아들이고 그제서야 출산율이 좀 살거에요. 

 

두번째는 최저임금대폭 상승과 복지의 확대에요.

사실 20여년전만 해도 여자들 특히 공부 못하고 직업 변변치 않은 여자들은 꼭 결혼을 하려고 했어요. 직업이 변변치 않은 여자들은 생존의 두려움이 있었어요. 

그래서 어떻게든 나를 벌어먹일(?) 남자를 만나는건 선택이 아닌 당연한 일생일대의 과업이었어요. 

그런데 이제 최저임금이 대폭 상승하니 아무리 변변치 않은 직업여자라도 굶어죽지는 않는거에요. 

거기다 복지가 강해져서 실업급여도 나와주고 나랑 비슷한 짚신을 만나는 도박을 하느니 차라리 이대로 혼자 살다가도 괜찮다는 셈법이 작동된거에요

 

세번째는 결혼을 안 해도 즐거운게 너무 많아요. 솔직히 아무것도 안하고 스마트폰 하나만 켜고 하루종일 있어도 심심하지도 않고 먹는것도 해결이 가능한 시대에요.  이대로도 꽤 즐거운데 굳이 왜 결혼과 시가와 자식이란 도박을???

 

네번째는 급작스럽게 올라간 집값. 이건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집값 폭등하기 시작한 16년부터 신생아들이 팍팍 줄어들기 시작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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