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저 이럴 때 기분이 나쁜데 자존감이 낮은걸까요?

남편은 약간 아스퍼거? 같아요

여기서 보통 얘기하는 그런 면이 거진 일치하거든요

 

저는 좀 챙겨주는 타입인데

그런 제 선의를 삐딱하게 혹은 깔아뭉개듯?

남편이 반응하면 진짜 속에서 화가 차올라요

 

이런게 자존감이 낮다는 반증인건지요?

 

남편이 대체로 스스로 까기 잘 하는 타입인데

그런사람이니 가족에게도 뭐 인정? 칭찬?

그런류 대화나 감정표현은 거의 드물고

은연 돌려까기나 스스로 디스하는식의

표현이 더 많네요

 

오늘 경우 제가 퇴근이 더 일찍이었어서

남편이 간단히 반조리 해동. 데워달래서

그렇게 준비해뒀어요

그리고 집에 있는거 조금 더 꺼내뒀더니

그건 자기가 딱 싫어하고 아니 젤 싫어하는거라며

정색하며 말하는데

기분이 팍 상했어요. 점점 화도 나구요

 

또 한 예로

안방에 환하게 불이 켜져 있어서

잠자리 들 시간대라 조명 버튼 터치해서

간접조명으로 바꿔주려고 하다보니

첨에 잠깐 불이 꺼지고 그 담에 간접조명으로

전환이 됐거든요

불 꺼지자마자 아 왜 불 끄냐고

(그 잠시 찰나 순간에 바로 역정을..)

 

이럴 때 저는 또 화가나요

내가 뭐 어쩐다고 저렇게 역정내나싶구요

 

새 신발 신고 뒷꿈치 까질거 뻔해서

주머니에 대일밴드 좀 넣어가라고 꺼내두면

기어이 그거 안가져가고는

저녁에 까져서 하루 종일 아팠다고 말하고..

어쩔..진짜 이해가 안가요

 

해외출장 때 상비약 넣어두니 그거 다 내던져두고 가고..체했었다고 어쩌고 블라블라..

 

늘 이런식 푸대접 되돌아오니

이젠 따로 뭐 챙기는거 손절은 했긴했어요

 

근데 그래도 일상에서 뭔가 이런 기류 감정이

나타나긴해요

 

남편도 이상하지만

저도 자존감이 낮아서 남편의 저런 태도에

제가 영향 받고 휘둘리는걸까요?

 

결혼전까지 저는 제가 자존감 높은 사람인줄 알고

살았어요.근데 이런 사람에게 이렇게 당할 일이

없어서 몰랐던건가? 혼란이..

 

진짜 대화가 대화다운

그런 시간을 보내보고 싶은데

이번 생은 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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