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82님들
남편이 여러사람들 만나는 모임에서 화법이...
제가 듣기에 좀 화끈거리고 부끄러운데요.
예를 들어, 모임 멤버중에 사고를 당해서
장애인이 되신분이 계셔요.
그런데 그 분은 누구보다 자기 일 열심히 하면서
긍정적으로 즐겁게 생활하고 계시거든요.
그런데 그분앞에서 눈물을 글썽이면서
자꾸 동정하는 듯한 발언을 해요 ㅠㅠ
또 한 분은 사업을하시다가 쫄딱 망해서,
지금 빚더미에 앉은 분이 계신데
그 분도 재기에 성공하기 위해 나름 고군분투중인데.
꼭 그 분앞에서 굳이 해도 안되는 어쭙지 않은
위로를...
예) 제가 그런 상황을 겪었다면,
아마 진작 한강에 뛰어내렸거나,
폐인이 되어있을 텐데...
정말 대단하고 존경스럽습니다..
이런식의 은근히 기분 나쁠 수 있는 언어를 씁니다.
물론 남편본인은 악의가 전혀없이 순수하게
상대를 높이려는 의도로 그렇게 말한것인데,
제가 보기엔 상대에 따라 모욕감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거든요.
알아듣게 조언해주고 싶은데,
제가 예민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