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부모님이 제게 무엇일까요? 버려도 되나요?

그냥 간밤에 잠에서 깨었는데, 또 한숨도

못 자고 새벽을 맞이 합니다.

 

부모님이.. 글쎄 제생각에는 모진 사람들이였는데.

어느누구 한명이 제 편이 되어주지 못 했어요.

 

외가는 당연히 엄마편.

 

친가는 딱한명 큰엄마가

저보고 집에서 탈출하라고 일러주시고,

큰엄마가 그 길로 제 부모님이랑 연을 끊어버리셨어요.

얼마후 큰아버지가 돌아가셨지만, 아쉬울것 없는 집이라

저희가족에게 부고도 보내지 않았습니다.

 

부모님이 저 자랄때..

생일이나, 어린이날, 운동회,외식, 가족나들이 한번

저에게 챙겨 주시지 않으셨고.

그냥 밤마다 자식들 보는 앞에서 쥐어뜯고 싸움하면서

자식들에게 존재감을 나타내셨습니다.

 

저희들이 바들바들 떨면서 울면서 그장면 지켜보는게

힘겨웠어요.

 

언니는 지금 세상에 없습니다.

 

못됐다고 낙인찍힌 저는 결혼도 해서 잘 겉으로는

잘 살아요. 남편이나 시가도 괜찮고요.

아이도 잘 크고요.

 

어떻합니까? 저런 부모라고 버릴수도 없고 자식이

나 뿐이라 들여다 봐야죠.

 

시어른들은 빈말이라도

"우리 며느리는 정말 부지런해요. 그리고 노력을 많이

하는데, 천성이다 싶습니다. 남편에게나, 자식에게나,

집안일이나, 식탁에 예쁘게 잘 차려서 시부모 대접하고

남편 자식도 잘 챙기도 기특하고 고맙네요."

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그 똑같은 상황을 두고 친정부모가 경상도 분이라

어투가 투박하긴 하지만.

"C발, 니가 뭔데 이지랄을 하고, 참말로 기가찬다.

세상에 먹지도 못 하는걸 음식이라고 차려놓고

지랄발광을 한다. 니 같은 딸이 세상에 어디있노?

찾아봐라.. 니 애미애비 사는거 안보이나? 

돈이 썩어났나?

어디서 이런 x같은 ,  돈지랄을 하노?

암만 찾아봐도 세상에 니같은 x이없다. 썩어죽을 x "

 

이러니. 제가 마음이 아파 새벽에 깨어 잠을 못 이루기도

하고요.

모르는체 하기도 죄책감 느껴지지만.

 

저 눈 딱감고 이분들 머리와 마음에서 지워도 되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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