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길가다가 벤치에 앉아 쉬고있는 할머니 두분을 보았다
그중 한분이 나를 뚫어져라보길래 나도 봤다
한도시에 살고있지만 지금은 인연끊고 안본지 오래된 나의 생모였다
마지막으로 만난게 몇년전이니 그사이에 더 많이 늙었겠지
평생동안 나에게 요구하고 바라고 뭔갈 뜯어가려고했던사람
나는 그여자가 나임을 알아보고 나에게 말을걸까봐 서둘러 아닌척하고 발길을 바삐돌렸다
그사람을 길에서 또 만나더라도 나임을 못알아보도록 마스크를 꼭끼고 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