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귀여운 초5 아들

남매쌍둥이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35살 넘어 애를 낳아서 키우느라 힘들었는데.. 어찌 시간은 가서 초5.. 

암튼..

아들이 제 기준으로는 좀 순수한데.. 허세도 좀 있고.. (나 다 잘해 ! 우리반애들은 다 날 좋아해 ! 이런 ㅋㅋ)

오늘 처음으로 친구랑 게임을 온라인에서 만나서 하기로 했나봐요! (게임은 주1회, 1주일 해야할 일을 다 했을시, 1시간30분 허락해줍니다.)

아들폰은 키즈폰이라, 제폰에서 사전허락을 해야만 그 친구랑 통화가 가능한데.. 제폰으로 그친구에게 문자를 보냈더라구요.

문자내용이.. ㅎㅎ

'안녕 ~ 나 땡땡이야. 5학년 A반 A번 팽이 종이접기 마스터 ! 우리 6시45분 즘에 하는거 어때?'

그런후에,  반친구가 1시간 된다고 하니.. (이친구도 주1회 1시간만 가능) 바로 어! 나도 1시간만 가능해 ! 하고 게임하더라구요. 

나중에 물어보니.. 그친구는 55분에 나갔다고하더라구요.  너 왜 더 된다고 말안했어? 하니, 그럼 그친구가 속상해해서 안된다고.. 그리고 나중에 자기가 더 하면 되는거라고.. (오 ~ 이런 배려도 ??)

그런데.. 넘 웃긴게..'팽이종이접기 마스터 ㅋ'라니 ~ (마니또할때도, 여자애들에게 자기가 접은 팽이접기를 선물합니다. ㅋ 제기준에는 걍 종이 쓰레기 ㅎㅎ)

요즘 교실에서 한참 남자애들이 저걸 접어서, 어디 갈떄도 가방에 종이접기책이랑 &색종이 갖고다님니다..ㅎㅎ  

아들자랑이라면.. 뭐든 열심히 하는 사람! 이라는거 ~ 담임선생님도 얘기하고, 모든일에 긍정적 !

주위에, 아는 초등남자애들이 없어서  궁금하더라구요. 아들에게 물어봄 반에서 욕하고 하는 애들 아무도 없다고 ! 

곧, 사춘기되고 하면 얘도 변하겠죠? 근데, 오늘 문자에 너무 귀엽더라구요 ~ 크는게 아쉬울만큼 ~

 

참 ! 어렸을적 사이좋았던 아이들은 사춘기때도 무난히 지나갈까요?

저희 남매쌍둥이인데, 크게싸웠던 적도없고. 아직도 둘이 매일 수다수다에.. 둘이 노는시간을 제일좋아해요. 밖에서는 서로 쿨한척 모른척 하지만 ~ 집에서는 인형놀이도했다가, 팝송도 같이불렀다가, 책도 같이 읽었다가, 종이접기도 하고 등등..

2~3년내에 사춘기가 오고, 제 갱년기와 함께 올텐데..걱정되서요 ~! 잘 제발 지나가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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