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20중반 딸 결혼 시켜버릴까요???

딸 20중반 ,남자친구 20후반

둘다 직장인에 사귄지 1년 넘었고

각자 부모님은 한번씩 만나서 식사했어요 

둘 스펙은 비슷하고 남자쪽 집은 화목하지만

여유롭진 않고 저희집은 경제적으론 괜찮은 편입니다

둘이 너무 좋아하고 결혼하고 싶어하는데

20후반 남자가 저축을 해봐야 얼마를 했겠어요

그집 부모님이 많이 보태줄 상황은 아니고요

(생활비 줘야하고 그런 수준까지는 아니에요) 

그러니 둘이 맨날 하는 이야기가 저축을 예금을

재테크를 이렇게 해서 저렇게 해서 돈을 모으자

얼른 모아서 우리 결혼하자 맨날 그러는거 같더라구요

저희집 근처에 제가 월세주고 있는 18평

아파트 갖고있고 재건축 예정이라 월세도 전세도

다 싼데.. 구축이긴 해도 교통 좋은 곳이라 살기는

괜찮은데.. 재건축 될때까지 거기서 살면서

돈 모으라고 하면 큰돈 안필요하고 결혼하고

사는게 차라리 나아 보이는데.. 

 

저도 없는 남편만나 친정에서 다 도와주셔서

잘 자리잡고 지금껏 잘 살아요. 시댁에서도 귀여워

해주시고 딱히 시집살이라는 거 못느끼고 살았어요

딸 남자친구 부모님도 밝고 화목한 부부이고

무엇보다 제가 예비사윗감이 마음에 들어요

대단한 스펙은 아닌데 사람 자체가 좋은 거 같아서요.

계산적으로만 보면 바람직(?)한 결혼은 아닌데

둘이 좋아죽고 서로 같이 있으면 시너지 나는게

느껴지고 나중에 저것보다 훨씬 나은 남자

만날거란 보장도 없고..

없으면 없는대로 아들처럼 받아들이고 

둘만 잘살면 된다 할 자신은 있는데

제가 너무 세상물정 모르는 소리 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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