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멱살캐리 고민하네요 ㅠㅠ
지역맘카페 글을 보다가 학원업을 했던 사람이 자녀들 공부 멱살캐리하면 마마보이 마마걸 될거같지만 또 지인생 잘 살더라하며 지방갈거 경기가고 경기갈꺼 서울가게 워킹이건 전업이건 도와주는게 낫다 ㅠㅠ
이 글을 보니 제 죄책감이 또 자극되네요 ㅠㅠ
중2 첫시험부터 죽 망치고 수학학원을 안보내고 있거든요
제가 82에서 다른분글에 댓글달았는데 못하는애 보내놓으면 학원전화 올때마다 죄인이에요
어머 또 늦었어요?? 어머 숙제를 계속안했어요?
아?? 그래요 ㅠㅠ 진짜 내돈내고 조아리기도 지쳐요 당당히 해주세요 하기엔 저도 저희애 국어 영어 과학 시켜보는데 진짜 주먹올라오거든요
요즘 영어하나 보내는데 저희애 맨날지각에 필기안하고 숙제 안해가고 고집세고해서 학원 앞자리 앉혀두고 수업 받는데 ( 집에서 야 지금나가야돼 일어나 숙제한거지? 갖고와봐 뭐챙겼니 어디들르지말고가 엄청 단속해서 내보낸건데도 그래요)
동네에 많이들 가는 대형수학학원엔 초4말인지 초5인지부터 자기가 거기 다니고싶다해서 다녔어요
다른곳 생각했는데 코로나기간이기도 하고 자기의지로 가고싶어 간거니 잘 다니려나했네요 사실 형도 했던 보드게임 수업도 몇년했는데 게임머리가 비상한편이라 수학영재끕은 아닌거 알아도 어지간히 할줄알았어요 ㅠㅠ
그 수학학원도 형과 누나 다 다녔던 곳이라 그래도
믿고 보내다가 중2 첫시험 60점대 맞고 관뒀네요
다른 학원 찾아보자 하던중에 남편한테 얘는 숙제를 어찌해가는지 체크해줘야하니 그것만봐달라 (저는 영어 국어 과학도 봐줬는데 뼛속까지 문과라 공부는 잘했지만 중학수학도 다시보긴 싫거든요 ) 했더니 아빠인 자기가 책임지고 하겠대요
아니라고 쉽지않을거라고 학원보내고 한번씩 옆에 붙어앉아서 식 잘쓰나 봐주고 개념 좀 물어봐주라고~~ 했더니 승질을 버럭내며 지가 하겠다해서 수학 중요하다고 그럼 꼭 요즘 책이랑 공부법도 다시 찾아보고 제대로 해야한다 누차말하고 맡겼는데 어째 점점 수학하는 꼴이 안보이더라구요
보내준 영상이나 책도 안보구요
걍 문제집 던져주고 풀었어? 그래~~ 그럴거면 제가했고 그 학원에서 그리 안망했겠죠
제가 불안해서 ㅇㅇ아빠 교재 이정도 나가고 문풀 이렇게해야돼 하고 말하기 시작하니 버럭!!!!!
자기가 기말 책임진다했는데 왜그러냐고 화를!!!!
그러고 중2인데 또 기말 시원하게 말아먹었는데 아무말도 안하더라구요 와 ㅡㅡ 그렇게 진짜 싸워서 남편이랑 말도 잘 안하는데 웃긴게 수학학원 보내라도 안하고 어떻게 시키고 있다고도 말안하고 그런상태네요
그럼 학원 제가 알아서 보내면 되는데 제가 그렇게 알아보고다닐 자신이 없네요 ㅠㅠ 시간은 가는데 몸이 안움직여요 큰애 둘 키울때는 바지런히 학원상담다니고했는데 그게 너무 하기싫어요 ㅠㅠ
내 노후자금 말아먹으며 저 싹바가지없이 못하는애를 선행은 커녕 현행도 안되는애를 ㅠㅠ
수학학원은 또 갈아타기도 쉽지도 않잖아요
이번 중간고사에 공부 다 자기가 하겠다는걸 억지로 과학은 제가 좀 봐줬어요 진짜 공부법을 너무 모르고 암기도 안된상태인데 부르면 성질을 엄청 부려대고 영어학원간다고 영어숙제한다 수행한다 문닫고 들어가고 자기가 할꺼라고 ㅡㅡ 결국 시험코앞인데 반은 안봤더라구요 이걸시켜말어하면서 결국 등짝스매싱나가고 가방걷어차고 하면서 붙잡아다 시켰고 내용이해는 열심히 시켰지만 셤은 못봤구요 ㅠㅠ 소화계순환계배설계호흡계 이쪽 파트라 벼락치기 공부한 엄마만 의과학얘기가 이해되는 기적을 맛보고있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