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저는 맛있는 거 구별 잘 못 하는 사람이에요

아~주 맛있는 것과 아~주 맛없는 것 극소수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맛있다는 생각도 맛없다는 생각도 안 들어요

 

미식가인 지인들이 몇 백년된 맛집(외국)이라고 데려가고 100밀리에 수십만원 하는 오일이라고 맛보여줘도 평소 가던 음식점이나 마트에서 파는 오일이랑 차이를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저는 맛집이라고 줄 안 서요

다른 델 가도 그 맛집이라는 곳과 비슷하게 느껴져서요

 

그래서 주제파악을 잘 하고 음식 평도 잘 안 하는데요(사실 평할 게 없음. 보통 음식 먹을 때 아무 생각 없음)

 

의외로 저보다 더 심한데 자기자신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유명한 맛집에서 음식 먹다가 식재료 하나가 뭔지 모르겠다고 해서 먹어보니 저는 우엉인데? 했는데 요리 좀 한다하는 사람들이 다들 아니라고 다른 거 이름 대더니 종업원에게 물어보니 우엉.

 

허름한 보쌈집에서 조미료에 민감하고 인공맛 극혐한다는 분이 물김치 너무 맛있다고 어떻게 만들었을까? 해서 사카린 맛 나는데요? 했더니 나더러 말같지 않은 소리 한다고 이런 깊고 시원한 맛 어쩌고 하다가 식당주인에게 물어보니 주인이 사카린 넣었다고 함 (식당 주인 되게 쿨했음)

 

그런데 그 사람들 다들 맛잘알이라고 하고 실제로 그들이 맛있다던 음식점이 인기 많아지는 걸 보면 또 헷갈리기도 하고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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