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sns 정보 위주로 봐도 결국 해롭긴 해롭네요

유튜브 인스타 이런거 내 취향 아니라며  외면하다가

가랑비에 옷젖듯 한두계정씩 구독/팔로우 하다보니 

몇백개 계정을 팔로우하게 됐어요. 

 

살림팁

정리노하우 정보 

코스트코 장보기팁

와인 여행 책 정보 전시 정보 맛집 시사 정보 

육아팁 식물관리팁 마음다스리기팁

가끔 웃음이 필요할 때 개그계정

귀여운 애기들 계정

 

세상에 필요한게 얼마나 많은지 

이런걸 한참 보고있자니 

정말 아는 것도 많아지고

방구석에 앉아서도 유식해지는 기분 

트렌드란 트렌드는 다 깨우치는 거 같은 기분이었는데요

 

여기서 헤어나올 수가 없게 됨... 

계정주들은 팔로우 수를 끊임없이 늘려야하고 

성장시켜야하므로 

콘텐츠를 더 많이 더 자주 업로드해야하고 

상품도 팔아야하고 

할 말 없거나 전할 정보 없으면 

사라지는 팔로워를 붙잡기 위해 나와서 춤이라도 춰야함. 

처음에 1의 시간을 들여 목적한 1의 정보를 얻고 만족했다면, 

지금은 그 1을 얻기 위해 100의 허접하고 쓸모없는 시간을 견뎌야함. 

 

그냥 주간지로 씨네21 시사인 보고 

월간으로 코스모폴리탄 보고 

나머지 시간에 독서를 하던 과거가 

훨씬 유익했음. 

 

온갖 삐끼삐끼춤과 뮤슨 옴브 어쩌고 춤 

한참 팔로우 늘리기 급급해서 자극적 쓰레기 쏟아내기

시작한 쓰레드의 불륜 이혼 투병 범죄 이야기 

최현석이랑 안유성 동갑인 얘기는 

왜 그리들 카드뉴스 만들어서 쏟아내는지

얼른 빠져나와야지 안그러면 여기서 그냥 

익사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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