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어제 성당 영성체였나요?

동네에 있는 성당인데 밖에 성모상에만 기도하다

본당에 첫번째 가서는 책없이 미사후 돈내는 시간있어서

5천원 내고 나오고

두번째주 어느날엔 만원

어제 돈이 없었는데 지갑보니 5천원이 있어

불켜진 성당에 들어가 맨 뒤에 앉았는데

어떤분이 왜오셨냐고  새신자냐 묻고

신부님이 제 바로 앞자리로 오셔서 인사하니

고해성사 왔냐 물으셔서 아니라고 하고

그냥 있었는데

오랜 침묵의 시간후 신부복 입은 신부님 미사를 듣는데

아무 책자 없이 눈감고 들었어요.

근데 다들 나가 신부님의 축복을 받고 혼자서 의자에 앉았는데 소외감이 들더라고요.

초대받지 않은 손님 처럼요 

돈도 준비했는데 이날은 향을 태우고 끝이었어요.

성당이 세례자만의 공간 같았어요.

세례 안받고 성닫 다니는거 아닌가봐요.

신부님과 일일이 인사하고 하는게 부담될거 같아

종교를 갖는게 망설여지고

본당으로 올라가기 전 사무실에 5만원 내고

헌금도 헌금 바구니에 1만원,  2만원 하던데

가난하면 종교도 못가지나 봅니다ㅠ 성당이

재정적으로 어려워서 수녀님이 안계셔서

신부님과 신자들이 성당을 함께 이끈다네요.

옆동네 성당엔 수녀님 3분 계신데

돈땐문도 그렇고 수녀님도 이쪽 성당 힘들다고 싫어한다고..

몰래 성모상에만 기도하면 소용없으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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