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방금 역에서

한산한 지하철역 바깥인데 잠시 서있으니 어렴풋이 멀리서 뭐가 막 소리 내며 달려오더라구요.

노안이라 폰 본다고 안경 벗고 있어 노란색 어렴풋이 느껴져 개가 달려오나 싶었어요.

근데 노란 길고양이가 냥냥냥냥냥(정말 이 소리) 하면서 막 달려오더니 제 다리에 부비적부비적..

와 진짜 저돌적으로 애교 피우네요.

고양이 싫어하는 사람은 놀라겠다는 ㅎ

다행히 전 개고양이 크게 싫어하지 않아 그놈 애교를 맘껏 받아주고 어디선가 고양이는 궁디팡팡 해주면 좋아한다 들었기에 살짝 꼬리 위에 팡팡 때려주고.

제 주위에서 나무도 타고 이리저리 놀더니 역 문에서 사람들 나올때 되니 또 냥냥거리며 누군가에게 달려가네요.

저 아이가 살아남는 법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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