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차라리 독박간병이 낫네요.

거동 불편한 엄마랑 사는 중입니다.

결혼안하고 엄마랑 살던 중 엄마가 아프셔서 

자연히 병수발은 제 몫이 되었어요.

처음엔 너무 힘들고 

결혼한 언니랑 남동생이 미치도록 원망스러웠는데 이 것도 3년이 지나니 익숙해집니다.

문제는 지난달 부터 남동생이 엄마 같이 돌본다고 주3회를 오가는데 

너무 너무 번거롭습니다.

귀하게 커서 과일하나 못깎는 앤데 

환자있는 집에 와서 저녁밥 얻어먹고갑니다.

쓰레기좀 버리고 오라면 이 핑계 저 핑계.

설거지는 상상도 못하고요.

엄마 옆에 누워 몇마디하다 지가 자요.

하도 기가막혀 

올케한테 말하니.

집에서는 더한다고 

애들보기 싫어 도망갔나봐요 이러네요

어머니가 아들 엄청 사랑하셨으니 

얼굴만 봐도 좋으실 거에요.이러고요.

 

말인지 방구인지.

누구 약올리나요..

맞벌이인데도 손 하나까딱 않는다고

올케가 욕을 많이 하긴했는데

하아..

오지말라고 하고 싶습니다.

남동생없음 엄마도 루틴대로 먹고 주무시고 

엄마 루틴대로 저도 쉬는데 

얘가 와서 뒹굴거리고 있으니 청소도 몬하고 미쳐버립니다.

싸우지 않고 좋게 얘기하는 법은 없을까요?황당한 건 자기가 주3회나 엄마 간병하러오는 효자인줄 착각하는 거네요.

아..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