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비혼이고 직장다니다 2년간 해외생활 하고 온 동안
연로하신 부모님이 다른 형제들(언니 오빠 동생)에게만 거의 대부분의 재산을 나눠주신걸 알게됐어요
(그런데 넘겨주시더라도 본인들 넉넉히 살돈은 남겨두고 넘기셔야지,
이제 그분들은 겨우겨우 살아갈 정도 뿐이고 다 넘기셨네요.
오빠도 언니도 아무도 모실 생각도 없고 두분이서 살고 계시는 분들이세요. -아무튼 이제 주제는 아니고)
첨엔 너무 믿기지가 않고 기분이 상해 모두와 연락을 끊어버렸어요.
부모님이 계속 연락을 해 오셨는데 전화 안받고 번호까지 바꿔버렸어요.
그 와중에도 내가 이 일로 평생 유복하게 잘 해주셨던 부모님에게까지 인연 끊어버릴 일인가 싶어
죄책감도 있었는데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새록새록 더 화가나고 화를 참기가 힘드네요.
형제들이 어떻게 꼬드겼든 부모님 재산이야 부모님 맘대로 쓰실 수 있는건데
제가 그 일 하나로 이렇게까지 돌변해버린건 ... 이건 제가 너무 감정적이고 인격수준이 너무 낮은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