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집 밖엘 자유롭게 못다니고
노안으로 책 읽기가 어려워지다보니 어느덧 유튜브를 많이 보고있더라구요.
처음에는 다이너마이트란 노래가 빌보드 1위를 했다기에
BTS를 찾아보았다가 알고리즘의 축복을 받아 아미가 되었고..
그 다음에는 먹방 유튜브를 보면서 대리만족을 했고..
시골에 집 짓는 영상 보면서 퇴직후 전원생활을 꿈꾸고..
최근에 어쩌다 "서재로 36"을 보았더니
알고리즘이 또 나를 해외 여행 유튜브의 세계로 초대했죠.
가장 최근에 보던 채널은 "상가의 안녕히 살아보기"
외국어라고는 스페인어 조금 하던 청년이 외노자로 멕시코에서 일하다가
자기가 2년동안 번 돈으로 해외여행을 하는 채널인데
돈이 적다보니 저렴한 나라 위주로 다녀요.
평소 해외여행이란
우리나라보다 잘 사는 나라를 가는것!! 이다 라는게 제 신조였는데
이 채널을 보면서 그게 아니었구나.. 를 알게되었죠..
아.. 젊어서.. 남자라서... 청년이라서.. 그런거지
이런생각도 했지만
현지인들하고 마음열고 소통하고 어울리고 잘 웃는게 참 보기 좋더라구요.
각설하고
자랑하나 하려구요.
저 요즘 스페인어 공부 시작햇어요
남미든 유럽이든 스페인어를 하면 내가 보고 이해하는 폭이 많이 넓어질거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하루 30분씩 무료앱으로 간단히 하는데 벌써 두 달째가 되었지 뭡니꽈!!!!
유튭 하나 우연히 보다가 스페인어 공부를 하다니
어쩌면 남편 말처럼 결국 순례자의 길을 가려는게 큰 그림인가 싶기도 한데
(쏘근쏘근~~)제가 아랍이나 남미계열의 찐한 남자얼굴을 좋아라 합니다.
요즘애들 표현으로는 간장얼굴을 좋아라 하는거죠..
남편 얼굴은 두부상이죠..
얼마나 더 오래 꾸준히 할지는 모르지만 여튼 자랑하나 하고
저녁 밥 하러 갑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