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에서 교통사고 났을 때 깨진 차 유리편이
하나 하나 보일 정도로 슬로우 모션으로 보여주잖아요
저는 그게 드라마니까 극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설정이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제가 직접 사고를 겪었더니 설정이 아니더라구요.
다른 차와 충돌을 하고 차가 한 바퀴 반 정도 회전을
하는데 슬로우 모션처럼 차가 도는 거예요.
어 사고가 났네? 차가 왜 이리 천천히 돌지?
드라마랑 똑같애.. 이런 생각을 했어요
나중에 블랙박스로 보니까 빠른 속도였어요..
버스에서 서서 손잡이를 잡고 있다가 손잡이를
놓치는 바람에 뒷자리로
제가 뒤로 누우면서 부딪쳤는데
그 눕는 순간에도
어 내가 뒤로 넘어가네? 부딪치겠네?
아프겠네? 이런 생각들을 하는데
이 때도 슬로우모션처럼 느껴졌어요
감각의 세포가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는 걸까요
왜 그런 순간이 실제대로 빠르게 지나가지 않고
천천히 지나가는 것처럼 느껴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