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남편이랑 대판 싸웠는데, 제가 뭘 잘못했죠??

제 명의로 청약 당첨이 됐고

계약서, 중도금 대출 다 한 상황에 

공동명의를 신청할 사람 신청하라고 우편이 왔어요

 

어떤 메리트가 있는지 같이 유투브로 알아보고 있었죠 번거롭게 서류 다시 해야할 정도로 엄청난 메리트가 있는거 같지는 않더라고요

당근 남편은 공동명의 하고 싶어할 거 같은데 또 게으름뱅이라 서류 하러 가는거 귀찮아서 (남편은 청약, 부동산! 재테크 하나 몰라요) 본인이 결정을 못내리더라고요

전 저녁한다고 일어서고

그렇게 또 남편 혼자서 막 찾아보기를 30분쯤 지냈나,

제가 그랬죠 남평 청약 통장이 10년 부은 게 있는데 부동산법이 어케 될지 모르니 남편 무주택 조건을 가지고 갈수 있게 단독명의도 괜찮은 거 같다고,

그때, 자기는 단독명의여도 괜찮을거 같다던 남편얼굴이 싹 굳어지더라고요. 

그러더니 내 결정못하다가 제 생각에 동의하진 않지만 단독명의하래요

딱 삐쳤어요 잘 삐쳐서 제가 알거든요 그 얼굴, 그 말투. 웃음이 나더라고요 사람 마음이 다 그렇지 명의 갖고 싶겠지...귀엽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공동명의 하자 그랬어요 걍 웃으며 자기 얼굴보니까 공동명의해야겠다고.

그랬더니 자기를 그런 돈 욕심내는 사람으로 몬다고 완전 성질내잖아요?

그래서 보통의 사람은 공동명의 하고 싶지 않겠냐 다 그렇다, 그게 무슨 욕심이냐 인간의 본능이다, 했더니 자기는 그런 사람 아닌데 그런 사람으로 몬다고, 자기는 정색도 안했다고, 알아보니 단독명의가 나을 것 같고 너도 그걸 원해서 그렇게 하는 거라고 막 점점 더 화를 내지 않겠어요?

나보고 막 사과하래요. 그래서 내가 뭘 사과하냐니 자기를 그런 파렴치한으로 몰은걸 사과하래요. 사과 못한다 했죠.

단독명의도 괜찮을 거란 말에 당신이 정색했고 내 말에(남편 무주택 조건) 동의하지 않는다니 그럼 나도 단독명의할 이유없으니 공동명의하자고 한건데 어디서 사과해야하냐고요

제 말이 맞지 않아요?

그랬더니 점점 더 화를 내고 막 다그치고 사람 속을 긁고 화낼 것도 없고, 화도 안났는데 단지 말길을 못알아 들어 답답할 뿐인데 결국 폭발하게 만들더라고요

공동명의 진짜 이게 뭐라고 해도 안해도 그만 그저 구찮을 뿐인데 당분간 냉전인데 공동명의하러 이번주 평일에 가야하거든요

미치겄네요

제가 잘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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