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팀홀튼과 글로리아진스, 일리카페, 시나본, 요시노야

ㄷ*쿠 커뮤니티에 팀홀튼 얘기가 있길래 생각나서 써봐요.

 

1) 팀홀튼

작년에 국내1호점 오픈인데 고가 전략쓴다고 말이 많던 canadian coffee (캐나다에선 이디야 급이라 함) 

그러나 분명히 기억하는데 2000년대 중후반(2007년 쯤) 삼성역과 섬유센터 중간쯤에 팀홀튼이 있었다는 사실!!!  기억하시는 분 안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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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단 님 덕분에 찾았어요.

Timothy's world coffee 였어요!

 

섬유센터에서 좋아하는 밴드 공연이 여러 번 있어서 그 즈음에 친구들이랑 여기서 많이 만났었거든요. 커피도 나쁘지 않았고 도넛을 파는데 싸고 맛있었어요. 무엇보다 로고 레터링 폰트가 지금이랑은 다른데 제가 좋아하는 폰트라 기억하고 있어요. 

마케팅 전략도 잘 못 잡았고, 거의 20년전에 들어왔다 망해 나간 프랜차이즈라 잘 될것 같진 않아요.

 

2) 글로리아진스 

회사가 역삼역바로 앞에 있었는데 그 근처에 글로리아진스가 있었어요. 그 당시 최애 커피는 커피빈이었는데 얘를 발견하곤 최애가 바뀌었죠.  호주브랜드로 알고있었는데 라떼가 아주 진하고 맛있었어요. 5-6년 전까지 충정로랑 여의도에 남았던걸로 아는데 지금 찾아보니 인천공항에 하나 남았네요. 아쉬워라...

 

3) 일리커피

역삼역 바로 앞 회사 건물 1층에 어느날 갑자기 일리커피가 생겼어요.  뭐 일리 회장이 왔네 어쩌네하면서 신문에도 나고 막 그랬어요. 그 전까지는 목동(집이 목동) 부영2차 1층에 작게 커피숍이 하나 있었고(일리 매장은 아니고 일리커피를 사용했던 듯) 거기서 파드 사서 먹었었는데 회사 1층에 생기다니!! 너무 좋았죠. 게다가 진짜 이탈리아처럼 아침 출근시간엔 에스프레소1잔에 1유로에 팔았었어요. 한동안 이것때문에 회사 다니는게 행복이었는데...회사가 이사하면서 못가게 되었어요. 그러곤 봉은사점이랑 종각점, 송도 무슨 쇼핑몰에서 가봤고 그 이후엔 일리매장이 있는 곳에 제가 갈 일이 없어서 못가고 있네요.

 

4) 시나본

광화문과 종각역 사이에 2000년대 중반에 있다가 없어졌어요. 

너무 달아서 자주 먹진 않았지만 기억에 남아있었는데 몇 년 전부터 다시 보이더라고요.

반가운 맘에 사먹어봤지만 여전히 너무 달아서 안먹는 걸로..

 

5) 요시노야

98년 강남역에 떡 하니 문을 열었던 규동체인점

지금 생각하면 김밥천국 급인데 그때 기억에 한 그릇에 4000원 넘었던 걸로 기억해요.

헤어졌다 다시 만나게 된 남친이랑 첫 데이트때 거기서 밥 먹으면서 뭐 이런 햄버거 가게 같은데서 밥을 팔지? 했던 기억이 있어요. 얼마후 망해 나감

이런 케이스 중에 일본 스테이크 체인점 Pepper Lunch도 있었네요. 

 

추석때 20대 중반dls 조카랑 얘기하다가 이런 얘기 해 준 적 있었는데 새삼 이모 나이가 느껴진다.. 이러더라는  ^^ (90년대 말-2000년대 초 홍대 클럽 얘기까지 하려다 말았는데 그거까지 했으면 유튜브 아카이브 필름 보는 것 같다고 놀라 자빠졌을 듯)

전 젊을때 엄청 열심히 잘 놀러다니던 75년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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