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혐오스런 마츠코 같은 나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이란 영화 아시나요?

제 일생을 돌이켜보면

나도 혐오스런 땡땡이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려서부터 집에서 천덕꾸러기 취급

친족에게 조롱 타박 폭언 당하는게 일상

폭행 추행도 당함

부모 폭력 동반 불화에 둘 다 알콜중독

위생 태도 감정 등 가정 교육과 교류 전무

질병 사고로 어릴적 입원 3회

학창시절 외모로 꼽 자주 당함

그게 너무 상처였는데 다이어트 등 개선도 안 함

수능 평소보다 망침

임금체불과 구조조정 겪음

최저시급 비정규직 전전

주어진 기회도 날리기 일쑤

친구든 이성이든 짧게나마라도

정서적으로 충족됐던 관계 없음

불쾌하고 부당한 일을 당해도 입도 뻥끗 못 함

심지어 괜찮은척 ㅂㅅ같이 처웃으며 당함

비슷한 일을 당해도 똑같이 대처 못 함

자식들 중에 유일하게 신용 멀쩡하다고

부모 형제가 대출 받아 돈 빌려달라고 수차례 요구

 

그나마 운이 좋았던 점을 찾자면

초딩때 선생님들한테 인정 자주 받음

공부 안한거에 비해서는 성적이 괜찮았음

절친은 없었지만 왕따는 아니었음

직장에서도 특별히 괴롭힘 당한 적은 없음

넉넉하게 지원 받은건 없지만

학비나 용돈이 쪼들리지는 않았음

 

내 인생은 왜 이 따위고

난 왜 이렇게 생겨먹었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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