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봉하마을 절벽서…” 논란 시험문제, 교육청 조사 한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5/0001727780?sid=102

경남 밀양의 한 중학교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암시하는 듯한 내용의 지문을 시험 문제로 낸 가운데 도교육청 측에서 해당 학교를 상대로 출제 경위에 대한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해당 지문에는 ‘봉하마을에 살던 윤○○는 행방불명돼  10 여년이 지나 동네 뒷산에서 발견됐고 사회로 돌아온 이후에도 말을 배우지 못해 스스로 뒷산 절벽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문화 이해 태도 문제점을 지적’하는 지문에는 재학생의 실명과 함께 조롱하는 듯한 표현이 사용됐다. 이 사실은 해당 중학교 인근의 체육관 관장인 A씨가 한 방송에 제보하며 알려졌다.

해당 학교 측은 제작진에게 “문제를 낸 교사는 기간제 교사이며 올해 계약이 종료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부적절한 지문을 사용해 불편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가정통신문을 학부모들에게 발송했다.

그러나 부적절한 내용의 지문이 실제 시험 문제로 출제된 점을 기간제 교사 개인의 일탈로만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기도 지역의 현직 교사 B씨는 “학교마다 절차는 조금씩 다르지만, 통상 교사가 시험 문제를 출제하면 해당 과목을 담당하는 다른 교사들이나 연구부장 등의 검수 절차를 거친다”며 “이 과정에서 해당 지문이 걸러지지 않고 실제로 출제된 점 이 의아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