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랑 10살 차이나는 아는 언니랑 알고 지낸지
거의 15년이 다되어 가요.
나이 차 상관없이 관심사와 성격이 잘 맞아서
처음에는 매일 만났을 정도로 친하게 지냈어요.
그러다 제가 2년 전에 집안에 큰 일이 있었고
그 일로 인간관계도 많이 멀어지게 되고 힘들어서
그 이후에 그 언니를 두번 정도 만나서 제 얘기를 했어요.
그때 언니가 제게 가족 같은 큰 언니가 되어주겠다는 둥
살면서 힘들 때 항상 자기가 옆에 있어 주겠다는 둥..
그런 얘기를 해줘서 좀 놀라면서도 감동 받았거든요.
근데 그 이후로 제가 만나자고 해도 그러자고만 하고
막상 만나자는 연락이 없어요.
언니가 저희 동네에 일이 있어서 3~4달에 한 번씩 오는데
그때마다 연락이 없더라구요.
저도 부담 주기 싫어서 저희 동네 오면 밥 살 테니 올 때 연락 달라고
3~4달에 한번씩(일년에 3~4번) 먼저 연락하다가
지금 이렇게 지낸지 2년이 넘었는데 안부 인사만 받고
만나자는 연락은 절대 없네요.
제가 부담 주고 치대는 스타일도 아닌데 그럴까봐 그런지?
이런 경우 제가 마음을 접는 게 맞겠죠?
이럴 거면서 지키지도 못할 말은 왜 하는지ㅎㅎㅎ
이렇게 실망할 까봐 그 말들에 크게 의미부여 안 했지만
나의 어둠이 많이 부담스러웠나 보다 싶고
다음에는 사람들한테 밝은 모습만 보여야겠다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