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버스정류장에서 겪은 어르신의 일

주차가 힘들다싶은곳은 아예 대중교통으로 가는 버릇이 있어요 지하철보다 버스를 더 좋아하기도하구요

얼마전 겪은일을 공유해드리며 여기 회원분들은 이런경우 어떤행동을 하실까 궁금하네요

 

제가 타야할 버스가 도착해서 앞문으로  한발을 올리고 탔어요

그런데 70대중반?쯤 되어보이는 할머니가 앞문으로 내리시려고 하셨고 저는 더 올라가지도못하고 도로 내려갔지요

손님은 저 혼자였구요

할머니는 마지막 버스계단에서 땅으로 내려오지를 못하고ㅠ 발을 못내려놓으시는겁니다 

그 높이가 무서우셨는지 다리힘이 약한분인지는 모르죠

주저하시며 몇초가 지나가는데 버스기사님도 그냥 쳐다보고만 계시더라구요

할머니가 저를 간절히 쳐다보길래 잡아드릴까요?하니까 

아유 고마워요 새댁...하시며 팔을 맡기셨어요

해서 한쪽팔을 두손으로 꽉 잡고 땅에 내려드린후 인도로 올라가는걸 도와드리고 버스에 올라탔지요

고맙다고 고맙다고 연달아 고개를 숙이고 저를 쳐다보고 계셨었구요

 

버스기사님은 30대후반쯤 되는 젊은남자분이셨는데

부드러운 목소리로 제게 조언하셨네요

 

좋은맘으로 도와드린건 알겠습니다만

다음부터는 그러시지마세요

노인분들 저러다 넘어지시면 크게  당하십니다ㅠ

저도 여러번 겪었어요

 

아..그런가요 싶어졌네요

82회원분들이라면 

어떻게들 하실까요ㅜ

잠시 서글퍼지는 마음이 들었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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