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시어마니는
부친이 고등학교때 돌아가셨는데
어머님이 장녀시고, 동생들은 4명
발인이 지방이고, 학교를 빠지는 것도 싫고,
친척들 사이에서 주목받는 것도 싫어서
발인에 안가고 학교를 간다 그러고 안가셨대요....?
할머니께서도 맘대로 하라셨다고..
이 얘기를 같이 모시고간 친척 장례식장에서 하시는데..
(시누가 안오고 시매부만 와서 제가 왜 안왔냐 물었더니 오지 말라했다고 하시면서)
우리 엄마(시할머니)도 그때 알아서 하라고했어.
엄마가 참 앞서가셨지 .
하고 웃으시는데 전 갑자기 소름이 쫘아악....;
나름 제가 충격을 받았는지
(저는 결혼식은 안가도 장례식은 꼭 참석하려고 하는 사람이라)
몇달이 지난 지금도 계속 그 말씀이 맴돌아요
할아버지랑 사이가 안좋은 것도 아니셨다는데
어떻게 부모의 발인을 가고싶지 않다고 안 갈 수 있는지..
그걸 또 내비려 두셨는지.. 너무 궁금해요
(시간돨때 다시 물어보고 싶어요 ㅎㅎ
어머니랑 사이는 좋은데.. 그 이후로 거리감이 생겨서)
이런 경우 들어보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