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맞벌이 하는데 너무 얄미운 남편. 다들 어떻게 하세요?

원래 전업이다가 3년 전부터 시댁 사업 도와 드리면서 맞벌이가 되었어요. 물론 일반 직장 다니시는 분들 보다 시간적으로 여유롭지만 매일 출근해서 일 보다가 아이들 하교 시간에 퇴근해요.

 

퇴근하면 그때부터 다시 시작이지요. 학원 데려다주고 데려오고 중간중간 빨래 돌리고 식기세척기 돌리고 로봇 청소기 돌리고 마트에 들려서 장보고 밥 안치고 들락날락 하기를 반복하다 보면 하루가 정신없이 지나가요.

 

그래서 저녁 시간만 되면 녹초가 되어서 피곤 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고 있구요. 그런 제 모습이 남편에게는 몸이 약해서 저런다고 보이나 봐요.

 

반면 남편의 일상은. 매일 출근해서 퇴근까지 아이들 스케줄이랑은 상관 없는 하루를 보내요. 심지어 이번 주에는 라운딩을 세번이나 나갔다 왔어요. 

 

저는 정말 불만이거든요. 저의 수고로움을몰라주고 당연한 듯 생각하는 것 같아서. 근데 물어 보면 자기가 표현이 부족해서 그렇지 다 알고 있대요. 수고 많대요. 

 

근데 오늘 아이 학원 하원 시간에 남편이 나갈 준비를 하길래 아 **이 데리러 가게?했더니. 헬스장 간대요. 그러면서 덧붙이는 말이 아 오늘 수학 학원 갔었구나? 결국 제가 또 애 챙기러 다녀왔습니다.

 

완전 집안일 아이들 챙기는 건 제 몫인인데. 저는 회사일까지 하고. 물론 업무의 강도는 남편이 더 강하긴 해요. 남편의 업무 강도가 더 강하기 때문에 제가 참아야 하는 건가요?

 

쓰레기 하나를 버려도 제가 부탁 해야 버려 주고. 애들 등원 하원 도와 달라고 말 하는 것 조차 저의 일인데 남편이 하면 도와주는 게 되버리는 이상황이 너무 화가 나네요. 

 

저희 집 어떻게 조율 하면 제가 화나지 않은 채 평화롭게 일상이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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